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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 라가르드 IMF 첫 여성총재 탄생

tkaudeotk 2011. 6. 30. 16:27

 

IMF 총재로 선출된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55)
프랑스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라가르드 신임총재는
성추문 스캔들로 사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뒤를 이어
 다음 달 5일부터 5년간 IMF를 이끌게 된다.

 

 

수중발레 선수서 법률가로
미 로펌 25년 근무
 


“카리스마 철철 넘치는 여장부”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해내는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55) 프랑스 재무장관을 자주 만났던 윤 전 장관과 사공 회장(전 G20준비위원장)은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라가르드를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로 묘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새 총재로 뽑힌 라가르드의 최고 장점은 추진력과 협상력이다. 그 위에 프랑스인으로는 드문 미국통이라는 특이한 경력이 두드러진다. 부친이 루앙대 영문과 교수였던 그는 어려서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 때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파리 10대학 법대 출신의 변호사인 그는 20대 때 미국으로 건너가 윌리엄 코언 당시 상원의원의 의회 인턴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 뒤 미 로펌인 베이커 앤드 맥킨지의 직원이 됐다. 주로 노무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일을 맡았다. 1999년에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미국에서의 경력이 총 25년이다.

2005년 자크 시라크 정부에서 통상장관으로 발탁돼 처음으로 프랑스 공직을 맡았다. 2년 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집권하자 그를 농업장관으로 기용했다. 그는 1년도 채 안 돼 재무장관으로 중용됐다. 국제적 금융위기에 대처할 최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2009년 그를 ‘최고의 유럽 재무장관’ 으로 선정했다. 17년 동안 IMF에서 일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최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를 “IMF 개혁을 위해 회원국의 팔을 비틀 수 있는 인물” 이라고 표현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한 차례 이혼을 경험하고 현재는 한 프랑스 기업인과 동거 중이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