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중국인스턴트 면

tkaudeotk 2015. 7. 3. 11:48


중국여행 중 애들이 구입한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라면이라 생각하고 구입한 거


그림으로 봐서는 토마토 소스하고 조리한 야채를 혼합한 것 같은데...


그림으로 봐도 무슨 뜻인지 통 모르겠고.


분말수프,야채수프인건 분명한데...


페이스트 소스가 있는걸로 보아서는 비빔면이어야 맞는데.....


면발로 보면 칼국수 수준




봐도 모르니 그냥 쳐넣을 수 밖에....


맛은 된장풀은 칼국수 맛


먹을때는 잘 몰랐는데

끝맛에 특유의 향신료 여운이 약간...

약간이라는 것도 느끼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향신료에 과민반응하시는 분도 계시는지라

호불호를 내가 가리는 것도 이상하고.


왜 갑자기 어릴적 먹던 칼국수 생각이 날까?

어렸을적 먹던 칼국수는 감자썰어 넣고

모자르다 싶으면 나물도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것이었다.


자라면서 시골에서 도시로 유학을 오게되면서

처음으로 접한 소금에 끓인 칼국수에 적응이 안되어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된장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소금으로 바꾸려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90년대 초반 30대초반

강원도 정선 동면 어느곳에

밀가루에 메밀가루를 섞어 된장을 풀고

끓인것을 파는 곳이 있었다.


아!

그때의 향수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엄마가 해주시던 된장 칼국수가 생각난 것이다.

세상에 그렇게 반갑고 가슴 뭉클한 칼국수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오늘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홍두깨로 밀어 끓인 

엄마표 칼국수가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긴다.



정선에 갈 기회가 되면 

그 칼국수를 먹고싶다.

지금가도 먹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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