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건 20주년.
체르노빌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1996년 4월26일 원전 사고 발생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재앙은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영국 주간지 업저버는 23일 벨로루시 공화국 고멜시에 사는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10·여)의 비극을 보도했다. 사고가 터진 지 꼭 10년 뒤 태어난 알렉산드라는 보통 어른보다 큰 머리에 4∼5세 유아기의 몸을 지닌 기형이다. 영화 엘리펀트맨을 연상케하는 ‘코끼리 소녀’다. 몸무게 1.68㎏의 칠삭둥이로 태어난 그녀는 두뇌가 계속 이상적으로 팽창했다. 혈관 속 수분이 머리로 모두 몰렸고 대신 몸을 지탱하는 뼈와 근육조직은 급격히 수축됐다.
그녀의 병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됐다.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접경지역 인근에 살던 어머니는 체르노빌 피폭 위험지역에서 10년을 보낸 뒤 비탈리와 결혼했다. 겉으로 아무 피해 증상이 없던 어머니는 딸을 조산했고 알렉산드라는 태어난 첫날부터 사경을 헤맸다. 그녀의 현재 두뇌 무게는 8㎏. 다른 신체 부위가 자라지 않는 바람에 혼자서 머리 무게조차 감당하지 못한다.
항상 누군가의 부축을 받아야 하고 머리를 누인 채로 생활해야 한다. 말은 알아듣지만 말하지 못하고 배고프거나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할 때만 다리를 겨우 흔드는 정도다.
고멜시 보건당국은 알렉산드라처럼 태어날 때부터 중증 장애를 가진 신생아 비율이 무려 75%라고 밝혔다. 4명 중 1명만 건강하게 태어나는 셈이다. 출산율도 급감,1985년 이전보다 절반 이상 추락했다.
업저버는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우크라이나에서 터졌지만 정작 낙진 피해는 바로 옆 벨로루시에서 가장 컸다고 전했다. 사고에 따른 우라늄 낙진이 가깝게는 벨로루시와 러시아,멀게는 영국과 일본 미국까지 날아간 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조사에 따르면 전체 방사성물질 낙진의 70%가 벨로루시 3600여개 도시에 떨어졌으며 250만명이 낙진에 노출됐다. 이 나라에서 사고 이후 사망한 20만명 가운데 암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50%였다. 사고 이전 암 발생률 5%의 100배에 해당한다. 업저버는 “알렉산드라의 비극은 체르노빌 사고 때 직접 피폭된 세대가 부모가 될 나이가 되면서 나타나는 재앙의 상징”이라면서 “앞으로도 체르노빌 악몽은 몇 세대에 걸쳐 계속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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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어제 디스커버리 체널에서 방영해 주었다.
어렴풋이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게다가 체르노빌이라는 컴퓨터 게임도
그때 있었던 거 같다. 세계적인 재앙중 하나.
어제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따르자면,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핵발전소 기술로 테스트 없이 급하게 만들어진 발전소는 사고당일날 무리한 안정성 테스트 중이었다고 한다.
그 무리한 안정성 테스트는 책임자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었고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수행해야 하는 전문가들은 안정된 그들의 보금자리를 잃기 싫었다고 한다.
여튼 그들은 무리한 테스트를 몇가지 함으로 그날의 재앙은 일어났던 것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체르노빌의 재앙은 소비에트 연방이라는 공산주의 체제 붕괴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 발전소에서 일어난 잘못된 여러가지 일들이 아마 공산주의정치체제의 구조적 원인에서 찾았던거 같은데, 상징적인 의미란 것은 꼭 사실에 기안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그 이후로 서서히 소비에트 체제가 몰락하게 되고 결국 각각의 독립된 국가로 분리되었다.
핵이란 정말 거대한 에너지이고 또한 위험천만한 것이라, 제아무리 안전하게 관리되어진다고 해도
불안하기는 여전한 것 같다. 체르노빌에 근무하던 그들이 조금이라도 그 사건에 대해 예상했을까.
희생자들에게, 계속되고 있는 피해자들의 고통에 애도를.
출처 : 쫄깃하게 삽시다
글쓴이 : 사명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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