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일가정 양립,양성평등 문제가 함축돼" 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16% "아이 아예 낳고 싶지 않아

tkaudeotk 2014. 12. 24. 14:36




"일가정 양립,양성평등 문제가 함축돼" 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16% "아이 아예 낳고 싶지 않아"

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 남자 대학생의 생각은?

우리나라 여대생 절반이 결혼에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16%는 "자녀 계획이 아예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고 응답해 모순적인 면모를 보였다.

2.1지속가능연구소는 지난달 10∼30일 전국 대학생 2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9.8%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7.8%, 보통이라는 답변은 12.0%에 그쳤다.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여학생(77.4%)보다 남학생(82.6%)이 높았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결혼과 출산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대학생 10명 중 4명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46.5%가 ‘그렇다’고 답했다. ‘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36.3%, ‘보통이다’는 17.2%였다.

이중 여대생은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응답 비율이 47%에 달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34.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절반에 가까운 여대생이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남학생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꼭 해야 한다)이 60.3%로, 

부정적 응답 23.9%보다 훨씬 많았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평균 1.9명의 자녀를 낳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작년 합계 출산율인 1.19명보다는 높지만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 2.1명보다는 낮다.

여학생이 원하는 자녀 수는 1.77명으로 남학생의 2.06명보다 적었다. 

자녀를 아예 낳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16.0%로 남학생(6.4%)보다 높았다.

안치용 2.1지속가능연구소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결혼과 출산에 더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여학생들의 답변 속에는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가정친화적 직장문화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결혼 부정적 인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결혼 부정적, 결혼하면 여자가 더 손해인 듯” “결혼 부정적, 아이 키우기 쉽지 않은 사회야” 

“결혼 부정적, 양육에 사회적 지원 필요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en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