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빼어난 풍경을 선사하는 길, 차마고도. 한국에도 중국 차마고도만큼이나 아름답고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함백산(1572m)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7부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다. 약 40㎞에 뻗어 있는 운탄고도는 1970년대까지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들이 운행하던 길이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갱도를 막고 산비탈도 보수를 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운탄고도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해발 1300m 만항재에서 시작된다. 하늘과 거의 맞닿아 공기가 깨끗하고 뛰어난 산세 덕분에 걷기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겨울이면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걸을 수 있다.
25kg의 박배낭으로 1박 2일 약 27km의 운탄고도를 다녀 왔다.아침.저녁 기온은 영하20를 오르 내리지만
다행이 바람이 없어 체감온도는 생각보다 덜 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출발준비를 합니다
인증샷~을 찍어 주고
완전 무장 했습니다
정선 하이원스키장 펜스를 따라 백운산으로 향합니다
눈이 제법 많습니다
푸른 하늘과 설원이 참 운치 있습니다
나란이 나란이 길을 걸어 갑니다. 앞사람의 발자욱을 따라~
사진밑에 있는 수조는 페광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와 섞여있는 중금석등을'1차로 걸러 주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페광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물지 않은 고름같은것 뭐 그런것 입니다
아직도 20k이상 걸어야 합니다. 이 눈길을
잠시 함께간 일행들과 단체사진을 찍어 봅니다
예전에 캠핑 하면서 만난 형님 아우들 입니다
지나간 자리는 발자욱이 남습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 인것 같습니다
굽이를 돌고 돌고 돌아서
산천초목를 벗삼아
나란이 나란이 걸어 같니다. 아름다운 이길을 걷는 동행이 있어 참 행복 합니다
예전 화전을 하던 민가를 지나고 낮선 도회지의 둔탁한 발자욱을 죄송스럽게 남겨 놓았습니다
때론 삷에 언덕 같은 고난과 험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앞을 보고 걸어가면 넓은 평화로운 평지로 만날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동행자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선듯 받아 줄수 있는 그런 동행자가...
그냥 패쓔~~
허기가져 잠시 라면으로 허기를 달램니다.
이곳에서도 셀파의 양은냄비는 단연 인기였습니다
가볍고 저렴하고 열전도율 높아 일찍 먹고 ㅋㅋ
이곳은 한 때 온 산이 커먼석탄으로 한국산업의 견인차 역활을 톡톡히 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간신히 잡목과 조림으로 그모습을 감추고 있지만 발아래 탕속에는 진폐 환자처럼 가뿐숨을
몰라쉬는 천공환자 같습니다. 간간히 흘러나오는 고름같은 중금속이 조용한 오지 마을을 황페화시킴니다
길을 걷는 내내 그런생각이 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
전날내린 눈이 제법 많습니다
카메라노출 과다로 많은 사진을 날려 보냈습니다
또한 안타갑습니다
운행거리를 단축시키기 위해 첫날 늦게까지 강행군을 했습니다.
해는 벌써 꾸역 꾸역 서산을 넘어 갑니다. 충남 서산이 아님니다
늦게서야 숙소에 도착 했습니다
저녁 기온이 영화 20도가까운 날씨라 운신의 폭이 좁아 집니다
춥습니다. 엄마생각이 날정도로~~
이제 부터가 야영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먹고 마시고라는 예기죠
훈제연어를 홀스레디쉬에 생양파랑 함게 찍어 먹습니다
맛납니다
일본술 사케입니다. 최근 그 수입량이 엄청나다도 하죠. 막걸리 자리를 넘보는것 같아 도한 아쉽습니다~
고깃집하시는 일행이 준비하신 통삼겹살이 참치 같습니다 ㅋㅋ
소고기 살치살이라고 하네요
우리네 삶은 모두 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인생에도 이정표가 있어 방향을 알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산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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