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12월 참살이 수산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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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도내에서 생산되는 12월의 제철 참살이 수산물로 매생이와 꼬막을 선정했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인 매생이는 겨울 바닷가에 살 얼음이 낄 만큼 추워야 나오는 이끼 종류다. 오염이 없는 청정 바다에서만 자라는 귀한 해조류로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르고 빛깔은 검푸르며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워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기록할 만큼 단맛이 강하고 향이 깊어 겨울철 별미 음식이다. 청정 바다에서만 자라 특유의 감칠맛도 뛰어나지만 철분·칼슘·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지질을 제외한 단백질·탄수화물·수분 등 영양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고 어머니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간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우울증과 피로 회복에 좋고 체질 개선, 성인병 예방, 원기 회복에도 효능이 뛰어나다. 고막, 고막조개, 안다미조개 등으로 불리는 꼬막은 진흙 갯벌 바닥에 서식하며 살이 붉고 겨울이 제철이다. 자산어보에는 "크기는 밤만 하고 껍질은 조개를 닮아 둥글며 빛깔은 하얗고 고기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라고 적혔고 신증동룩여지승람에서는 청정해역인 전라도 특산품으로 소개됐다. 꼬막은 다른 조개류에 비해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필수아미노산과 철분이 골고루 들어 있고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가 잘 돼 병후 회복식과 여성이나 노약자들의 겨울철 보양 식품으로 적당하다. 또한 비타민 B12와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고 조혈 강장제로 자주 섭취하면 혈색이 좋아지며 칼슘이 많아 어린이 뼈 발육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음주로 인한 간의 해독에 우수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시력 회복,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철분·아연·타우린이 풍부해 미각장애 개선과 담석 용해, 간장 해독, 체내 콜레스테롤 저하, 심장기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매섭게 몰아붙이는 겨울바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생이와 꼬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 |
윤태 기자 yuntae@ecojournal.co.kr http://www.ecojourna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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