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20년 이상 흡연한 중증·고도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하는 2022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한다.
중증·고도흡연자란 △20갑년(pack year) 이상 흡연력이 있고 2회 이상 금연실패를 경험했으나 금연 의지가 높은 흡연자
△ 폐암, 후두암, 협심증, 뇌졸중 등 흡연 관련 질병을 진단받고도 흡연을 계속하는 자를 의미한다.
갑년이란 하루 흡연량(갑)×흡연기간(년)으로 산출하는 단위이다.
매일 담배 1갑씩 20년을 피우거나 매일 2갑씩 10년을 피우는 흡연자라면 20갑년의 흡연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4박 5일간 합숙하며 전문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국가금연 지원 서비스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증·고도흡연자에게 금연상담과 교육, 건강검진 및 전문의 진료, 흡연 중증도 평가,
심리상담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프로그램, 금연 치료제 등이 제공된다.
금연캠프는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되며, 거주지역과 상관 없이 원하는 어디에서나 이용 가능하다.
참가횟수는 흡연자별로 평생 3번 이용 가능하나, 마지막 퇴소일로부터 12개월은 재등록이 불가능하다.
이미 이용 중인 국가금연 지원 서비스가 있는 경우 이용이 끝난 후에 금연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참가비는 10만 원이지만 수료 시 전액 환급된다. 캠프 수료 후에는 6개월간 총 9회 이상 금연상담 및 관리를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금연 행동 강화 물품을 제공하고, 6개월 금연성공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참가자가 원하는 경우 6개월 이후에도 금연상담전화 및 온라인 금연 커뮤니티 ‘공감톡’에서 지속적인 금연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연은 올바른 정보제공, 금연상담, 금연 치료제 등을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이 6배까지 증가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중증·고도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 4주치 금연캠프 성공률은 70~80%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발표한 세계적 담배 유행 현황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스스로 의지만으로 금연 성공률은 4%에 불과하지만, 정보제공·상담·금연 치료제 병행 시 금연 성공률이 최소 3.3배~최대 6.3배 증가한다.
조신행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흡연자의 금연 성공은 본인 의지 및 전문적 치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이 동반되어야 한다”라며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중증·고도흡연자들에게 금연캠프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원 기자lhwon9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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