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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서석면 확진자 2명 발생, 사실상 ‘셧다운’

tkaudeotk 2020. 9. 1. 12:31

코로나19 강원 대유행 위기
확진자 A씨 방문 장소 다양
병원·장례식장·타 지역까지
친하게 지내던 B씨도 확진
주민 활동 자제·다수 점포 휴업

 

홍천 서석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하자 지역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석면에 거주하는 60대 이장인 A씨가 홍천의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로 판명난 데이어 

30일 A씨와 접촉했던 같은마을 B씨가 추가 확진됐다.

A씨와 B씨는 평소 자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서석면사무소에서 열린 이장협의회와 서석장례식장에 참석하고,

홍천아산병원과 홍천종합약국 등 여러곳을 방문해 밀접접촉자가 많아 n차에 의한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

A씨는 지난 28일 몸살기와 피로감으로 홍천아산병원을 방문했다.

A씨를 검진한 의사는 “A씨가 병원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발열과 기침이 없는 무증상인 외래환자였다”고 전했다.

아산병원은 29일 오후6시부터 진료를 재개했다.

군은 A씨가 확진자로 판명되자 29일 오후 서석면사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주민 139명을 검사했다.

이 과정에서 확진을 받은 B씨는 양평과 춘천,평창 등을 다녀왔고,지인들과 여러차례 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가 28일 아산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했는데도,이날 밤 서석 장례식장에서 4시간동안 지인들과 밀접접촉했고,

감염경로마저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30일까지 검진결과가 나오지않은 주민은 150여명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수 없다.

여기에 A씨의 동선이 서석에 국한되지 않고 홍천읍,평창,춘천까지 이어져 홍천군민마저 불안해 하고 있다.

서석면지역 주민들은 29일부터 외부활동을 자제했고 주변 점포들은 문을 닫았다.

박만성 면장은 

“지역상권은 동네주민들로 이뤄지는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이동하는 주민이 거의 없어 지역경기가 아예 멈춰 버렸다”고 했다.

유창수 서석농협장은 

“농산물 판매도 꼭 필요한 것만 갖다 놓고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다”며 

“농산물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권재혁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