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열도를 감동시킨 99세 할머니의 詩

tkaudeotk 2011. 5. 23. 13:10

"천국 가서도 응원하겠습니다… 약해지지 마" 
열도를 감동시킨 99세 할머니의 詩

 


 
피해를 당한 여러분께
-시바타 도요-
 

아아 이 무슨 일인 걸까요
텔레비전을 보면서
그저 손을 모을 뿐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엔
지금도 여진(餘震)이 와서
상흔(傷痕)이 더욱 더
깊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흔에 약을 발라주고 싶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기분입니다
나도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이제 곧 100세가 될 나
천국에 갈 날도 가까울 테지요
그때엔 햇살이 되어
산들바람이 되어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부터 괴로운 나날이 이어지겠지만
아침은 반드시 옵니다
약해지지 마!




긴 터널을 지나면 빛이 있습니다.
17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 아이를 업은 한 여성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선은 계속 누출되고 있고, 대피소에서는 쓰나미에서 살아남았지만
한파와 물자부족을 견디지 못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쓰나미의 어둡고 긴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의‘방사선 방호 및 핵안전연구소(IRSN)’는 원전 사태와 관련,“ 앞으로 48시간이 중대 고비”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AP
 
아흔아홉 할머니 시인으로 유명한 시바타 도요(柴田トヨ)씨가 3·11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17일 '피해를 당한 여러분께'란
시를 발표했다. 또 시바타씨는 인세수입 중 100만엔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출판한 시집 '약해지지 마'가 150만부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시인이 됐고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3·11대지진 당일 지진이 덮쳐, 시바타씨의 집도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우쓰노미야=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출처 : 부천산수원산악회
글쓴이 : 사명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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