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 블로그] 입력 2011-10-22
엄마보다 아빠가 끓이는 라면이 맛있다는 딸
ㅋㅋㅋ...
드디어 따님이 엄마 속을 확 긁어버렸군요.
엄마가 계란에다 치즈까지 얹어 정성스럽게 끓인 라면인데
보기 좋게 거절당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사실 따님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영양이 고스란히 담긴 라면솜씨보다는
아빠의 어설프고 설익은 라면이 아이들의 입맛에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입맛이 고급스럽진 못하니까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철부지 아이들이 가이없는 엄마의 정성을 어찌 알리 있겠습니까?
하지만 얄미운 건 아빠네요.
도대체가 라면을 어떻게 끓였기에 따님이 저렇게 쏙 빠져버렸나요?
아빠가 끓인 라면 별거 아닐 겁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파 빼고 조금은 설익은 듯 꼬들꼬들한 라면 발에 신경 써서
불을 끄고 노란 양은냄비채로 따님 앞에 내려놓았을 겁니다.
그리고 냄비뚜껑위에 몇 젓가락씩 훌훌 불어 올려놓고
단무지 하나씩 얹어 먹었을 겁니다.
아주 촌스럽게 말입니다.
엄마처럼 예쁜 그릇에 라면을 담으면 라면 맛이 가버리거든요.
아참! 그리고 중간 중간에 따님이 먹고 있는 라면을
아빠가 한 젓가락씩 뺏어 먹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따님은 울면서 아빠하고 싸웠을 게 틀림없습니다.
싸우면서 먹는 라면이 훨씬 더 맛있거든요.
바로 아빠의 지능적인 수법에 따님이 말려든 겁니다.
ㅋㅋㅋ...
이제 아셨습니까?
http://article.joinsmsn.com/news/blognews/article.asp?listid=12424670&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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