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 진입차량 몰려 상습 체증 유발 /
전국 로터리 26개소 전환 작업 / 2019년까지 회전교차로 50곳 설치 /
교통硏 “교체 후 사고 50% 감소 / 차량 통행시간도 15% 단축 확인”
교차로에서 진입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는 ‘로터리’(Rotary)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는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더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로터리를 회전교차로를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내년까지 회전교차로를 50개 더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작년까지 모두 484개소를 설치했고, 올해도 14개소를 추가로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기준 회전교차로는 2010년 이전 설치된 것까지 포함해 전국에 1084개소가 있다.
로터리의 일반적 모습. 진입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어 회전하는 차량과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안전부 제공
원형교차로 형태로 주로 설치·운영되던 기존 로터리의 경우 진입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다.
하지만 로터리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고속으로 로터리에 진입하는 경우 회전하는 차량이 이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잦았다.
또 진입차량이 많을 경우 로터리 내에 차량이 꽉 들어차 얽히고설키면서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 로터리에는 신호등을 달아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1970년대 초반 영국에서 도입한 것이 회전교차로다.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어 진입차량의 시야 확보가 쉽고, 진입과 회전 시 감속 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낮다.
또 진입차량이 분산돼 회전교차로 내 체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영국은 현재 1만8000여 개소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도 회전교차로가 전역에 3만여 개소에 달한다.
회전교차로는 기존 교차로보다 안전하고 통행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는 50.5%, 사상자는 56.8% 줄었다.
통행시간은 설치 전보다 15.7%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행안부는 내년까지 신호등 없는 로터리 26개소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회전교차로는 운전자들의 통행요령 숙지와 법규 준수가 중요하다”며
세종=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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