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만점, 예술 점수 무제한...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네스 열전
태양의서커스 <퀴담> (사진제공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두 명의 아티스트들이 조각상처럼 완벽한 균형감각을 이루는 스태튜, 5명의 아티스트들이
텔레프리크라는 특별 제작된 컨베이어에 매달린 채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스패니쉬 웹은 입이 쩍 벌어지게 한다.
이어 천장부터 바닥까지 늘어뜨린 붉은 천을 활용해 여성 아티스트가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에어리얼 컨토션 인 실크'는 아찔함을 선사한다.
아티스트가 바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순간 객석에선 몇 초간 정적이 흐른다.
태양의서커스 <퀴담> (사진제공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줄넘기를 재료로 춤과 묘기를 펼치 '스키핑 로프', 훌라후프를 이용해 무용에 가까운 곡예를 펼치는
'에어리얼 후프'의 긴장감도 또 하나의 리듬을 형성한다. 인간의 신체에 불가능은 없었고,
예술의 영역에 한계는 없었다.
박수를 치는 손은 바빠지고, 놀란 눈은 더욱 커지고,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쏟아져나온다.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 중인 태양의 서커스 <퀴담>이 11월 8일(일) 폐막으로
한국 관객들과 영원한 작별한다.
2010년 12월 북미 공연을 시작으로 빅탑 대신 아레나에서 공연을 진행해온 <퀴담>은
마지막 월드투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빅탑 공연을 진행했다.
태양의서커스 <퀴담> (사진제공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빅탑에서의 공연은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티스트들의 연기를
더욱 극적으로 연출해내는 것은 물론 특별한 공간에서 보여지는 공연의 미학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며
태양의서커스만이 선사할 수 있는 환상적인 체험을 온전히 느끼게 한다.
‘그랑 샤피또(Grand Chapiteau)’라 불리는 빅탑은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내 4,500평 부지에 세워졌다.
‘움직이는 마을’이라 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며 공연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을 갖춘 태양의서커스 전용 복합 공간이다.
1996년 초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태양의서커스
<퀴담>은 ‘익명의 행인’ 이란 라틴어로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을 따뜻한 희망과 화합이 있는 곳으로
바꾸는 여정을 보여준다.
<퀴담>은 무관심한 부모를 둔 어린 소녀 ‘조’가
상상 속 세계 <퀴담>으로 빠져들며
그곳에서 그녀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 주는
캐릭터들을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태양의서커스 공연 중 가장 예술적이고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작품이라 평가되고 있다.
''퀴담' 은 관객으로 하여금 세상과 마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 중 광대가 관객 4명을 무대로 끌어올려 펼치는 ‘크라운 시네마’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광대의 익살과 단 하루 특별한 배우가 된 관객이 합쳐져 내는 시너지가 큰 웃음을 이끌어 낸 것.
그날 그날 무대 위로 올라오는 관객은 달라진다.
우연과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그 점이 ‘퀴담’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태양의서커스 <퀴담>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8일까지 공연한다.
BC카드 결제 시 1인 4매 한정으로 SR석~A석 25% 할인이 적용된다.
정다훈 객원기자 otrcool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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