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부산평화포럼’ 토론 모습 /제공=부산평화포럼
부산/아시아투데이 김옥빈 기자 =
한반도 평화와 통일,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해보는 자리가
자유와 평화의 도시 부산에서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지역 인사들로 결성된 순수민간단체 부산평화연합과 세계 각지서 평화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공동주최로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부산평화포럼(사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부산평화연합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의 시작,
다이내믹 부산에서’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이만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과
문상임 잎사귀회 회장 등 사회단체 대표 등 귀빈 50여 명이 참석하고 한국장애인사회복지회 등이 후원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따니엥 미얀마 양곤 YMCA대표가 참석해 종교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종교인들이 적극 나설 것과
부산평화포럼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는 찬조연설을 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부 행사로 시작된 주제발표에서는
김광린 아시아평화연구소소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정치학 박사)과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정치학 교수(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가 발제자로 나섰다.
제1주제 발표자인 김 소장은 ‘인류평화를 위한 중견국(Middle Power)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동북아 평화질서 유지와 세계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강대국을 지향하는 일본, 중국 대신 중견국가인 한국이 동북아 평화 유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평화의 중심이 동북아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발표자인 임형진 교수는 ‘
동북아 평화 공동체 건립을 위한 노력’이란 주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와 평화 무드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임 교수는 최근 수년간 대만과 중국의 경제교류로 대만의 경제력이 급격히 향상됐음을 지적하고
남북의 경제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통일부 정책자문교수를 역임한 이헌근 부경대학교 교수(21세기 정치학회 부회장)가 토론자로 나서
세계평화를 이뤄나가기 위한 우리의 환경과 역할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토론 후에는 이날 행사의 공동주최자이자 세계 각지에서 평화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HWPL의 활동영상이 방영됐다.
HWPL은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로 인한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종교대통합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부산평화포럼’ 개최 모습
이어 포럼 참석자들은 HWPL 및 부산평화연합과 함께 통일과 세계평화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의 협약서 체결식을 갖는 등
개개인이 세계평화 활동의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세계평화를 진지하고 실효성 있게 논의하고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통합 등
또 다이내믹한 부산의 이미지와 부산시민의 평화와 자유를 향한 열정을 담아
부산평화연합 이재관 공동대표는 이날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제2 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킨 마지막 보루였으며,
obkim5153@naver.com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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