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진실된 행동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생명을 살립니다

tkaudeotk 2011. 6. 28. 17:39

미국 어느 마을에 마크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마크는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서가던 한 소년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소년이 들고 있던 책이며 두 벌의 스웨터, 야구 글러브와 방망이, 작은 카세트 녹음기가 길바닥에 흩어졌습니다.

 

마크는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소년의 흩어진 물건들을 줍는 것을 도와 주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마크는 소년의 짐을 나눠 들었습니다.

소년과 함께 걸어가면서 마크는 소년의 이름이 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비디오 게임과 야구와 역사 과목을 좋아하며,

 다른 과목들은 점수가 형편없다는 것과, 얼마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먼저 빌의 집에 들렀습니다. 잠깐씩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낸 뒤 마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그들은 학교에서 곧잘 마주쳤으며, 이따금 점심을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그 후에도 몇 차례 만남을 가졌습니다.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었을 때,

 졸업을 3주일 앞둔 어느 날 빌이 마크에게 대화를 청했습니다.

빌은 여러 해 전 그들이 처음 만났던 때를 상기시키면서 마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날 내가 왜 그 많은 물건들을 집으로 가지고 갔는지 넌 궁금하지 않았니?

그때 나는 내 사물함에 있는 물건들을 전부 갖고 왔던 거야. 내 잡동사니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겨두고 싶지 않았거든.

난 어머니가 복용하는 수면제를 훔쳐 한 웅큼 모아놓았고, 그날 집으로 돌아가면 자살을 할 결심이었어.

그런데 너와 함께 웃고 이야기 하는 사이에 나는, 만약 자살을 했다면 이런 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다른 순간들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마크,

 네가 그날 길바닥에 떨어진 내 책들을 주어주었을 때 넌 실로 큰일을 한거야. 넌 내 생명을 구했어."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흑인 인권 운동가였던 마틴 루터킹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

대학을 가고 학위를 따야만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식 있고 잘나야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으로 가득한 가슴만 있으면 된다. 영혼은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이니까.”

 

우리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말이란 큰 힘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뇌 속에는 아미그달라라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듣기 싫은 말이 들리면 뇌에 입력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물질입니다.

우리 몸은 공격적이고 낯선 말을 들으면 생존본능에 의해 아미그달라가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따뜻한 말은 공격하던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진실된 말 한마디는 상대방의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