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머니/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사랑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구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진행했던 <사랑의엽서> 공모전 대상작이 그 주인공.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이 문구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서울여대의 '사랑의 엽서' 공모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사랑’, ‘감동’, ‘관심’ 등 소중한 가치를 찾고자
지난 2007년 4월 서울여대 학생,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시 우리 주변의 가족, 친구, 이웃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나 글귀를 엽서에 담아 보내는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대상을 받은 작품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재발견을 내용으로 한 글로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5월 가정의 달이면 자주 회자되고 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이 글을 통해
부모님의 헌신적이고 깊은 사랑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ww.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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