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 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박 우 현
새삼..
거울속의 내가 낯설다.
잠깐 방심한 사이
시간이 불필요한 자국을 남기고 갔다.
어쩔수 없이 나는 또 이 자국을 수선해야 할것 같다.
바탕색을 화사하게 칠하고
조금 깊게 패인 곳엔 노란색 민들레를 그리고
슬쩍 스쳐 지난 곳엔 귀여운 봄까치꽃을 그릴까...
시간이란..
나이란..
정말 그땐 모른다
지나고 보면 그때 그때마다가 얼마나 아름다웠던 날들이었던지를..
힘들게 느끼는 이시간도
지나고 나면 그리운 시간으로..
아쉬움만이 마음속에 자리할것이다.
후회 하지 않을것 같은 확고하던 결정도
지나고 나면 다른 방법의 모색을 안타까워 하게 되기도 하겠지..
할수 있는 일이란..
그때마다 마음이 시키는데로..
마음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길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수선화-
출처 : 부천산수원산악회
글쓴이 : 사명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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